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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바위와 부처님 손

by 慧明花 2008. 6. 27.

 

 

 

다가 서지 마라

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

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

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

부처를 버리고

다시 돌이 되고 있다

어느 인연의 시간이

눈과 코를 새긴 후

여기는 천년 인각사 뜨락

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서러웠다

다시 한송이 돌로 돌아가는

자연 앞에

시간은 아무데도 없다

부질없이 두손 모우지 마라

완성이라는 말도

다만 저 멀리 비켜 서거라,

 

돌아 가는 날/08,6,27/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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