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보니 새벽 다섯 시! 일찍 날이 새는 터라 밖은 훤한데 머리에 번뜩 떠오른 건 아침햇살에 비추어진
금계국들의 향연이 보고파 30분 짬 내서 후다닥 달려간 남강변, 벌써 사람들은 산책길을 즐기고, 앗! 뿔싸!!
동녘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 아침해님을 맞이하기엔 어림턱도 없다. 흑~ 이러다가 금계국이 다 저버리면
어쩌누? 가뜩이나 저물어 가는 금계국들인데... 그래도 새벽은 상큼하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이 예뻐고
수국들이 피기 시작한다. 봄이 지나가도 여름 꽃순이들이 또 살금살금 예쁘게 얼굴을 내밀며 웃음을 보낸다
아름다운 세상이다. 찰나찰나를 맞이하고 즐기는 것은 똑 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만끽하는 것이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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