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젊은이가 스님에게 묻다 ▶
"스님, 어디를 가면 살아있는 부처를 만날 수 있을까요? "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내가 일러주는데로 명심하게,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이를 만나거든 그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로 알게."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빡 3년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보았지만 그런 사람
을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 만에
정던 집에 당도하여 목메인 목소리로 " 어머니 "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
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겹결에 뒤집에 벗어놓은 저고리를 그대로 걸치고, 섬들에 벗어놓은
신발을 거꾸로 신은채 달려 나와 " 아이고 내 새끼야 " 아들은 어머니를 보는 순간!
" 오메, 살아있는 부처가 우리 집에 계셨네."
하고 어머니의 품 안에 안겼습니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인생은 바람이고 구름인 것을..
청춘도 한번 가면 아니오며 뒤돌아 올 수 없으니
어찌 바람이며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볼 수도 만 질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이지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뿐입니다.
__법정스님"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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