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들으면 이것도 무슨 청승이라 웃겠어요
그젯밤에 비가 억수로 퍼부어 남강물이 차 올라 방송으로 문자 메시지랑 강가 물조심 하라는 연신 보도가 나오는데,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물구경을 나갔었다.. 단단한 차림새로, 내 몸에 빗 물 하나 들어올 틈 없이, 아! 그런데...
교량 위에서 남강물의 빵빵한 모습을 신나게 보고 있는데, 다리 위에 퍼붓는 비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차륜마다 튕겨오는 물벼락에 아휴~~~~~ 달려라 달려라, 고고씽 냅다 강둑길로 내려오고....
많은 비가 즐거운 건지, 싫은 건지 바위도 나무들도 망초꽃도 암 말이 없다.
바람모아공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의자의 등받이 부분이 물에 잠겨 조금만 눈에 띄고
언덕베기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이루는데... 아! 이 날이 바로 물벼락을 맞았지만 운치 있는 2023년 5월 6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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