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솜씨가 좋은 울 언니랑 함께 어제 뜯어온 쑥 삶고, 이웃에서 준 열무다듬어서 김치 만들고, 오늘 일이 빠듯하다.
언니네집은 주택이라서 일하기에 수월한 면이 참 좋다. 음식 솜씨 좋은 언니에게 많은 배움을 하는 요즘이다.
큰 백 솥에 불을 지펴 놓구는 열무를 손질하고, 얼가리배추도 씻고 김이 모락모락 이 때다 잘 가려놓은 쑥 투여, 소금 조금 넣고는 큰 주걱으로 젓어준다. 넘 무르지 않게 익혀 건져낸 쑥을 찰랑찰랑한 물에 여러번 헹군다, 쑥이 많아 삶은 것 무게가 무려 7kg이다. 자매는 용감했다. 많이도 수확을~~~~ㅎㅎ
감나무 감꽃이 떨어지고 감 열매가 맺기 시작하나보다.
현관 문위에 제비 한마라리가 어디쯤 집을 지어볼까? 꼼꼼히 체크하는 중이다. 울 형부에게 혼 줄 날려궁,ㅎㅎ
쑥을 다 삶아 건져내서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열무랑 얼가리배추는 잘 씻어 소금을 살짝 뿌려놓는다. 집안을 한바퀴 돌며 꽃순이들이랑 인사 나누고...빵긋`빵긋~~~이뽀라 ^^*
양념 : 멸치액젓, 고추가루, 홍고추,마늘,깨소금, 양파, 부추, 매실엑기스, 새우젓, 배하나 갈아넣구 버물인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봄 채소는 풋내가 나기 십상이므로 많이 조물닥 거리면 못쓴다, 양념해서 뒤적이는 것도 살금살금한다
얼가리배추는 이 양념에서 두가지 더 첨부한다, 하나는 계피가루, 또하나는 참기름쬐끔, 오래두고 먹을려면 이 두가지 뺀다
누구네집 할것없이 쑥떡은 모두가 좋아하는가싶다, 냉장고에 자부가 넣어놓은 떡을 지금 막 구워서 한 잎 먹는다.
앞 뒤로 노릇하게 잘 구워서 먹으면 식사대용이래두 그만이니까, 울 님들 쑥 캐기 아직 늦지않았답니다. 몸에 좋은 쑥 많이 캐서 냉동고 보관, 일년내내 쑥떡해 드시길요, 慧明花 내일 쑥떡합니당, 많이많이 드시려 오세용. 20230429 / 오늘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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