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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새해 아침 / 김지헌

by 慧明花 2022. 1. 15.

 

새해 아침 / 김지헌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걸까

장식장 위 한란 한 촉,

 

겨우내 알아듣지 못할 소리로

주문을 외더니

오늘 아침

눈을 떴다

 

부끄러워라

 

세 심경 하나 읽지 못한

나.

 

 

법문 같은 댓글

혜명화 보살님!

 

깨달음은 때가 있지요,

미혹한 중생심에 촛불 하나

밝히면 삼라만상 실체가

훤히 드러날 것입니다.

 

사이버 길을 따라

오고 가는 좋은 인연

진리에 꽃물 들여서

함께 성불하고 지고..

 

날마다 고운 날 되시고

어디서나 행복 가득 담으셔서

한랭 섣달 건강히 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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