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제211장]
위험한 곳에서는 두뇌회전을 빨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風斜雨急處 要立得脚定
풍사우급처 요립득각정
花濃柳艶處 要鑿得眼高
화농유염처 요착득안고
路危徑險處 要回得頭早
로위경험처 요회득두조
바람이 비껴 불고 비가 급한 곳에서는 두다리를 바르게 세워 안정을 기하고
꽃이 무르익고 버들이 탐스러운 곳에서는 눈을 높은데 두고
길이 위태롭고 험한 곳에서는 머리를 신속히 돌려야 하느니라
[해설]
한 평생을 살아간다면 평탄한 순경(順境)만이 있는게 아닙니다
장대처럼 쏟아지는 폭우, 이런 때는 대지위에
두다리를 단단히 딛고서야 합니다
울긋불긋한 꽃과 하늘거리는 버들가지처럼 유혹이 손을 뻗어올 때는
당초에 세웠던 고상한 이상과 높은 뜻을 뒤돌아보며 전진해야 합니다
도저히 지나갈 수 없는 위험한 난간에 봉착했을 때는
쓸데없이 한곳에서 헤매이지 말고 돌아설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 홍자성의 권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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