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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by 慧明花 2018. 6. 4.


제주 올레길(제6코스) 2018.6.3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시 들길이나 산길을 가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 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__좋은 생각중에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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