士君子持不可輕 輕則物能撓我 而無悠閑鎭定之趣
사군자지불가경 경칙물능요아 이무유한진정지취
用意不可重 重則我爲物泥 而無蕭灑鎭活發之機
용의불가중 중칙아위물니 이무소쇄진활발지기
선비는 몸가짐을 가볍게 해서는 안되나니,가벼우면
자신이 사물에 휘말려 느긋하고 침착한 맛이 없으며
선비는 마음씀을 무겁게 해서는 안 되나니 무거우면
자신이 사물에 얽메여 산뜻하고 활발한 기운이 없느니라.
[해설]
처세의 어려움은 바로 이런 점에 있는 것이다.
몸 가짐을 신중히 가지되 마음 씀씀이는 가볍고 활발해야
한다는 교훈이다,아무리 지식이 많다 하드라도 언행이 가벼우면
신뢰를 받지 못한다,반면에 높은 이상에 집착한 나머지 의식적으로
고상한 척 하면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처세의 어려움은 바로 이런 점에 있는 것이다.
__채근담에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