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시

기도의 유용한 도구

by 慧明花 2017. 2. 26.






三法印은 붓다가 발견한 불교의 핵심적인 진리로

기도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불교도가 아닌 이에게는 이 개념이 생소하게 여길수도 있다

그러나,이 가르침을 알면 더 통찰력 있는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삼법인은 諸行無常(제행무상) 諸法無我 (제법무아)

涅槃寂靜 (열반적정)으로 이루어 진다

제행무상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즉,모든 존재가 한 순간 같지 않고

끝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제법무아 가르침이 나온다

"나"라는 것 역시 다른 존재들과의 상호 연관성 안에서

존재 할 뿐 분리 되거나 독립되어 있는 실체가 아니다

이렇듯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을

우리는 "비어있다" 고 표현 한다

기도할 때 기도하는 이도 기도받는 이도 "비어있다"는

말은 존재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말이다

즉,기도하는 "내"가 있기에 기도를 받는 "붓다"가 존재한다

그와 나는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포함하고 있다


"열반적정" 역시 태어남과 죽음이 존재하는

현상세계안에 초월적인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질 세계안에 영원히 열반의 세계가 있다

우리를 둘러 싼 새,나무,꽃들의 세계 안에서

매 순간 새롭고 충만한 자유를 발견 하는 것

이것이 곧 궁극적인 차원을 만나는 길이다

사물의 본성과 상호 연관성을 밝힌 삼법인을 이해하면

우리 주변의 세계를 더 깊이 바라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기도가 역시 깊어질 것이다,


___틱낫한스님___


'선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없는데 어찌 쓰리오  (0) 2017.04.13
햇빛과 그림자  (0) 2017.03.18
어둠을 밝히는 등불  (0) 2017.02.12
혜능선사 무상송  (0) 2016.10.27
[스크랩] 인과(因果)에 관하여 ... 성철스님  (0) 201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