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長寺 홍매화)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법정스님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신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탈로부터,낡은 울타리로 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 진다
풍요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있는 것이 아니라
불 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만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져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 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 온다고 한다
그러나,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 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고 한다
'영상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잘못 읽기 쉬운 한자어 (0) | 2017.02.12 |
---|---|
나 그대에게 (0) | 2017.02.10 |
자연이 들려주는 말 (0) | 2017.02.05 |
날마다 새 날 (0) | 2017.01.30 |
좋은 생각은 마음의 힘 (0) | 2017.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