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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by 慧明花 2017. 2. 5.

 

 

 

 

 

(東長寺 홍매화)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법정스님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신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탈로부터,낡은 울타리로 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 진다

 

풍요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있는 것이 아니라

불 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만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져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 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 온다고 한다

 

그러나,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 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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