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우소

방귀의 자연현상

by 慧明花 2016. 10. 14.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제 있었던 일들이 눈앞에 아롱입니다

어떤 동료 한분이 저의 앞을 지나면서 무슨 소리를 냅니다

 

"뿌뿌뿌뿌 피피잉~""

 

박장대소 웃음을 참을 길 없는데

저의 옆 친구도 들은양 동참 박장대소입니다

일을 저지른 분은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태연스레 지나가구요

한참을 킬킬대다가

옆자리에 나이드신 남자분에게

들어셨어요? 했드니

예~들었죠,자연현상에 뭘 그러세요,합니다

아이구~참~~~나!!

방귀는 자연현상이라 하나 본인이든 타인이든 소리만 나면

어쩐 영문인지 웃음부터 나와요

이것 또한 자연현상이 아닐까요,글쎄!!

 

 휴식시간에 모두들 모여 방구토론에 들어갔답니다~ㅎ

방귀소리로 그 사람의 실제생리파악을 합니다

 

뽕!~~~간단한 소리는 참지않구 있다가 자기도몰래 뽕!

피이식~~~항문에 힘이없어 참을 힘조차 없이 흘러 나온 무력감

뽀오옹~~~참다참다 배가 아파 밀려나온 청아함

부우웅웅~~~가득찬 가스가 시원스레 문을 열고 나오는 상쾌함

.

,

,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데

오늘 방구는 특이한 방귀입니다

 

뿌뿌뿌뿌 피피잉~ㅋ

 

이 방귀소릴 놓구 실험에 들어갑니다

앞방귑니까?

뒷방귑니까?

 

태어나 생전  처음 듣는 이상한 질문에 나는

까무라치구 말았답니다,ㅠ

 

지나시는 길손님.~

이 방귀 소리는

앞 방귑니까?

뒷 방귑니까?

아니 손님께서두 처음들어시는 말이라구욤?,ㅎㅎㅎ

 

혹여 오늘 방귀소리 들어시면 호탕하게 한번 웃어보세요

십년체증이 쑤욱 다 내려가는 기분입니다,ㅎ

좋은아침!! 

오늘도 입가에 미소 머금는 힘찬날들이시길요,빵긋~

혜명화 두손모웁니다.

 

방구)는 방귀의 경상도 사투리

'해우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의 나이를 내 것으로..  (0) 2016.11.17
지일 지알  (0) 2016.11.10
씰룩쌜룩 國民學校  (0) 2016.09.03
염소의 생각  (0) 2016.08.21
[스크랩]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  (0) 201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