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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보람의 길

by 慧明花 2016. 10. 13.

 

 

 

언제 그랬냐는 듯

이마의 땀 방울은 모두가 사라지고

조석으론 상큼한 바람 불어 와

가슴 설레게 하는 좋은 가을날들입니다

 

이런 날에는

가방하나 둘러메고,훌쩍 산으로 달려가고픈 맘 간절합니다

아버지와 같이 넓은 가슴으로 말없이 맞이해주고

엄마처럼 포근하게 다독여주는 정겨운 산을

다리가 아파 저려 올 때까지 한없이 걷고 싶은 요즘입니다

 

어제는

세상에서 제일 기쁜  경사가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에게 둘째아이가 탄생한 축복의 날이였어요

어제뿐이 아니라 나날이 축복입니다

고귀한 새 생명을 보내주신 여러 신들에게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얼렁뚱땅 살아온 이 할미는

행복한 마음으로 아침기도를 올립니다

 

좋은 계절에 태여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태여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가 살아있어 새 생명을 볼 수가 있음에 고맙습니다

감사하구요,

 

여자의 삶 중에 제일 아름답고,으뜸이라는 것은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의 참모습입니다

제일 보람된 일이기도 합니다

 

현 시대는 여자들의 바깥 활동이 많아 아름다운 가정이라는

테두리가 적어진것 같아 아쉬움 가득합니다

출산율이 적어진 것두 사실입니다

일에 파 묻혀 여자들의 미덕을 져 버리는 일은 없기를 바래봅니다

보람된 길은

일보다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 가는게 우선입니다

세월은 젊은 그대를 호락호락 그대로 놔 주질 않으니깐요

 

 

 

2016.10.13/慧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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