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불 놓으 면 / 나 무 야
추수 끝난 밭에 불을 놓으면
싹이 트는데,
내 인생에 불을 놓으면
내 인생이 얼만큼 자랄지.....
그건 끝일 겁니다.
아이들은 쥐불 놀이로
들에 불을 놓고
짚새기 태워
재를 올리고, 내년은 풍요롭습니다.
내 삶이 밭이라면
내년을 위해 불 놓고 싶은데
그러면 나는 없습니다.
불을 이기지 못한 나는 스러져
그대로 잊혀집니다.
잊혀지는 게 두려운게 아닙니다.
새싹을 보고픈
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들은
들에 불 놓는데
나는 내 맘에
불 놓지 못 합니다.
후회가 많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출처 : 自然은 아름다워라
글쓴이 : 나무야 원글보기
메모 :
'영상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모든 종교를 버려라 / 현각스님 (0) | 2015.07.10 |
---|---|
[스크랩] 친구야 / 나무야 (0) | 2015.07.08 |
약해지지 마/백세 할머니의 시 (0) | 2015.04.25 |
[스크랩] 병이 오는 가장 큰 원인 (0) | 2014.12.12 |
마음의 그림자 (0) | 2014.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