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한 걸음은
아무도 모릅니다
사부작 사부작
소리도 없이 찾아온 멍에를요,
누군가가 말합니다
외로움을 몰고 온 가을이라고
그 말에 나도 슬퍼지며
외로워지려고도 합니다,
봄이랑
여름이랑 우리에게 넘겨 준
가을의 채색된 모양새는
쓸쓸한 고독의 바구니였습니다,
높은 허공에다가 봄을 그립니다
여름을 그립니다,
아쉬움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끝내는 눈물이 고입니다,
세월을 끌어안고 물들어 가는
바람같은 가을이니깐요,
201.10.21/연향
'자작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새아침을 열며 (0) | 2012.11.12 |
---|---|
목련꽃이 활짝 피었어요 (0) | 2012.03.30 |
순 먹방시 (0) | 2011.08.23 |
새로운 새달 (0) | 2011.06.01 |
外露雲 風車 (0) | 201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