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 어둑 어둠이 내리는 밤
지리산 제1문 앞에서 서성 거린다,
별도 달도 숨바꼭질을 하고
달려 안기운 바람마져도 등 돌아서
숨었구나,
금새
머리 위에서 방실방실 웃음 준
고운 햇님도
자~나 어디 있을까요
찾아 보실래요,,한다,
인생은 숨바꼭질처럼
뱅글뱅글 맴 도는 술래잡기 같은것
날 찾아 보실래요?
구름도 모였다가 헤여지는데
서글프기두 하구 외롭기두 하는구나,
덕 높으신 스승님들
다 어디에서 숨어 계실꼬?
구구절절 좋은시어 뼈속까지 스미는데...
09,12,25/연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