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방

菊花

by 慧明花 2009. 11. 8.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나 울었나봅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모름지기 살아간다는 것은

가득 채워져 더 들어갈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비워가며 닦는 마음이다,

 

 언제면 내 가슴속에

이웃에게 열어 보여도 부끄럽지 않는

수수한 마음이 들어앉아 둥지를 틀고

 바싹 마른 참깨를 거구로 들고 털 때

소소소소 쏟아지는

그런 소리같은 가벼움이 자리잡아 평화로울까~!

 그 위에 바스거리는 가녀린 상념을 지울 때는

산새의 목청으로도 어루 만지고 달래주질 못하니

 

 한 입 베어 먹을 때

소리 맑고 단맛 깊은 한 겨울 무,

그 아삭 거림같은 맑음이 너무도 그립다,

 

 국화 꽃 속에서 파 묻혀버린 울 논개할머니~

얼마전에 논개 생가에서 만난분이 이렇게 말씀~큰일하신 분이라구~

하여 이렇게 높이 모셔 국화로 단장을 ~

이뽀서 합장 (()) 건데 눈에힘이 넘 강하셔~~ㅎ 

 

 누렁소가 국화소가되여 싸움이 한창이구요

지금두 울 시에서는 소 싸움 경기장에서 경기가 한창이였습니다,

 볼수있는 것과

볼수없는 것이 곧 나다 라구요,,

 

 나를 다스리는 주인도

나를 구박하는 하인도 변함없는 나다  라하시네요,

 

 심금을 울리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외침, 외침을 그것도 역시 나다 라구요

 

 나를 채찍질 하는 것도 나요

나를 헹구어 내는것도 나임을 .....펌하면서~

 국화꽃 만발하니

갈밤은 깊어만 가구요

찬서리 찬바람에 오소소 떠는

동구 밖 아이들 소리에

작은 미소                       yeoun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찬을 즐겨라  (0) 2009.11.14
菊花  (0) 2009.11.10
菊花  (0) 2009.11.07
論介生家  (0) 2009.11.03
白龍城祖師 生家  (0)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