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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마음에 두지 말라

by 慧明花 2009. 4. 17.

 

 

만행을 하는 스님이 날이 저물어

어느 작은 암자에 들었다

 

다음 날 스님이 길을 떠나려 할때

암자의 노승이 물었다

 

" 스님은 세상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세상은 오직 마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노승은 뜰 앞의 바위를 가리키면서 말 하였다

 

" 이 바위는 마음 안에 있느냐?

마음 밖에 있느냐? "

 

"마음 속에 있습니다,"

 

스님이 대답하자 노승이 웃으며 말 했다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이 왜 무거운 바위를

담아 가려고 하는가? "

 

 

문윤정/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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