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들판에 전나무와 가시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가시나무를 늘 얕잡아보고 있던 전나무가 어느 날 가시나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못생긴 가시나무야, 너는 정말 쓸모가 없는 것 같구나."
전나무의 말에 시무룩해진 가시나무가 전나무에게 되물었습니다.
" 전나무야, 그럼 너는 어떤 쓸모가 있니?"
"나만큼 좋은 재목이 어디 있겠어? 마땅히 좋은 집을 지을 때는 내가 필요하지."
전나무는 어깨에 힘을 주며 뽐내자 가시나무가 피식 웃으며 젊잖게 말했습니다.
"그래? 그러나 나무꾼들이 도끼를 들고 이 들판에 오면 그땐 내가 부러워질걸?"
전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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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다고 으시대지도 말며
못났다고 기 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우린 태어나면서 부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란 존재의식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니깐요.
오늘도 자신을 사랑하는 날이 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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