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절에 주지스님께서 마당 한가운데 큰 원을 그려놓고는,
동자승을 불러서 " 이 원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어 죽을 것이다
하지만 이 원 밖에 있다면 이 절에서 내 쫒을 것이다" 그리고는 마을로 내려가셨습니다
동자승이 난감했습니다.
원 안에 있자니 가득이나 배가 고픈데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이고
원 밖에 있으면 절에서 내 쫓김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냥 하루 종일 굶는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절에서 나가야 할까요?
한 시간 뒤에 드디어 스님게서 돌아오셨습니다
그런데 동자승은 하루 종일 굶을 필요도 없고, 절에서 내쫒김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었던 것일까요?
동자승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글쎄 마당 한구석에 놓인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는 스님이 그려놓은 원을 쓱쓱 쓸어서 지워버린 것입니다.
원이 없으니 원안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 원 밖에 머문 것도 아닌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원을 없애야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이러한 원을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질이라는 원,
명예라는 원,
욕심이라는 원,
미움이라는 원,
사랑이라는 원, 그 밖에 여러 가지 원으로 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이 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그 원을 지우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라는 원!
이 원을 과감하게 지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원 없이 사십시오.
4월 넷째 주말을 맞아 즐겁고 행복하게
봄꽃처럼 웃는 하루 보내세요.
좋은 한주 내내 건강 행복하셔요,
카톡으로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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