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일언(三思一言)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
공자(孔子)님이 주유천하(周遊天下)할 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느 날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밭에서 일하는 아낙을 보니
아주 박색(못생김)이었더랍니다.
공자: (혼자 중얼거림) 아! 그 아낙(아줌마)되게 못생겼다
그런데 그 아줌마 이 말을 듣고는 일을 하다 말고
조용히 일어나 공자님 앞으로 오더랍니다.(공자님도 뜨끔 했겠죠)
아줌마: 공손히 인사하고 '구슬' 하나를 내밀면서 제가 일을 하다가
목걸이 구슬이 떨어졌으니 꿰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공자: (미안한 마음에) 그러지요, 하고는 한 동안 구슬에 실을 꿰려 해도 안 되는 거예요
공자님은 정신없이 구슬을 꿰는데 여념이 없었답니다.
아줌마: (조용히) 땅바닥에 '蜜蟻絲(밀의사)'라는 세 글자를 써놓고 사라졌습니다
공자: 아니 이 아줌마 어디 갔지, (구슬 꿰는데 정신이 없어 아줌마가 가는 것도 몰랐답니다)
그리고 바닥을 보니 ' 꿀과 개미와 실'이라는 글자를 보고 크게 반성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구슬은 九曲珠(구곡주)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꿸 수가 없겠지요]
공자: (제자들에게) 아! 내가 오늘 큰 실수를 했구나
앞으로 너희들은 "三思一言(삼사일언)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 했답니다
[三思一行] (삼사 일행, 세 번 생각하고 행동하라)라는 의미도 되겠죠.
<보충학습>
九(아홉 구) 曲(굽을곡) 珠(구슬 주) === 실궤는 구멍이 아홉 번 굽었다는 구슬
蜜(꿀 밀) 蟻(개미의) 絲(실 사) ===구곡의 구멍에 꿀을 넣고 개미의 허리에
실을 매어 놓으면 개미가 꿀을 먹으며 구멍을 통과하겠죠
____ 펌 글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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