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산악회 2018.12월 고성 무이산)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를 만나고,
자라면서 친구를 만나고 성숙해 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지고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생은,
모두 다 만남속에 이루어집니다.
페르시아 이야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여행중에 점토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흙덩이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풍겼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여행객이 물었습니다.
" 아니 흙에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날 수가 있나요? "
흙덩이가 대답했습니다
" 내가 장미꽃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향기를 품길 수도
썩은 냄새를 풍길 수도 있습니다.
향 싼 종이에는 향 냄새가 난다
__법구경,쌍서품__
어느 때, 부처님께서 기사굴산에서 정사로 돌아오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묵은 종이를 보시고, 비구를 시켜 어떤 종이냐고 물었다.
비구는 여쭈었다
" 이것은 향을 쌌던 종입니다.
향기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가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새끼줄을 보시고
줍게 하여 그것이 어떤 새끼냐고 물으셨다.
제자는 다시 여쭈었다
" 이것은 생선을 꿰었던 것입니다
비린내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 사람은 원래 깨끗하지만 모든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부른다
어진이를 가까이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가고
어리석은 이를 기까이하면 곧 재앙과 죄가 이른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는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사람은 다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 모를 뿐이니라."
__좋은 글 중에서__
(바위 위에서 첫 만남,반갑습니다.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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