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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노인송과 미인송 (벽송사)

by 慧明花 2018. 12. 3.

벽송사(碧松寺)는 조선 중종시대인 1520년 벽송지엄(碧松智嚴)선사에 의해 창건 되었으며,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하여

도를 깨달은 유서깊은 사찰이다. 조선시대 불교선맥(禪脈)에서 보면

벽계총심,벽송지엄,부용영관,경성일선,청허휴정(서산),부휴선수,송운유정(사명),청매인오,환성지안,호암체정,회암정혜,경암용운,서룡상민등

기라성 같은 정통 조사들이 벽송사에서 수행교화하여 조선 선불교 최고의 종가를 이루었다.

아울러 선교를 겸주한 대종장들을 108분이나 배출하여 일명 " 108조사 행화도량 (百八祖師 行化道場) "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벽송사는 지리산의 천봉만학(千峰萬壑)을 앞 뒤 동산과 정원으로 하여

부용(芙蓉)이 활짝 핀 것과 같은 부용만개(芙蓉滿開),혹은 푸른학이 알을 품고 있다는 뜻의 청학포란(靑鶴抛卵)의 형국에 자리하고 있다.


고인이 " 운거천상(雲居天上:구름 위 하늘세계)

            별유천지(別有天地:인간 세상밖에 따로있는)

            부용정토(芙蓉淨土:연꽃이 활짝핀 극락 정토에)

            조사만대(祖師萬代:조사의 깨달음 만대에 이어지리)

라는 말로 표현 하였듯이,

벽송사는 만고에 수려한 풍광 속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으로 시작된 지리산 빨치산들의 암약(당시 벽송사는 빨치산의 야전 병원으로 이용 됨)으로 말미암아 국군에 의해 방화되어

완전 소실되는 슬픈 역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옛날 선종의 최고 조정에 벽송선원을 낙성하여 을유년(2005년) 하안거에 개원하여 눈푸른 납자들이

수선 정진 할 수 있는 선찰종가 (禪刹宗家)로 거듭나게 되었다.

벽송사에는 신라 양식을 계승한 3층 석탑(보물 제 474호)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벽송선사진영,경압집 책판,묘법연화경,책판과 경남 민속자료

제 2호인 목장승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고 있다.

특히 목장승은 변강쇠와 옹녀의 전설이 깃들어 찾는 이의 발길이 끓어지지 않고 있으며,선방 뒤 탑전앞에 세월을 묵묵히 버텨 서 있는 "도인송(道人松)"

과 "미인송(美人松)"의 전설도 유명하다.







예로부터 목장승에 기원하면 애정이 돈독해지고

도인송의 기운을 받으면 건강을 이루고, 한가지 소원을 이루며

미인송에 기원하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벽송사 선방에서 도인이 유래없이 많이 나와서 "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성불한다" 는 말이 여기서 생겨 났다고 한다.


조선불교 선불교 최고의 종가인 벽송사를 참배하며

묵은 업장을 소멸하고 청복(靑福)을 닦아

성불인연을 가꾸어 보자.

아울러 벽송사 목장승과 노인송의 기운을 받아

건강과 소원을 성취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벽송사 안내글에서__










이천십팔년 십이월 일일,

응석사 백팔 순례길 제 27차 지리산 벽송사에서 108 대참회문으로 나를 다시 가다듬다.

참고: 벽송사는 대웅전이 없음 / 원통전(관음전)에서 예불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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