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 숨
몰아 쉬며 올라 선
한라산 등반 길에
너랑나랑
비옷을 입었지
백록담에 다 달았을 무렵
햇살은
운 좋게
반짝 거렸다
뽀얀 속 살로
산 등성을 깔고 누워버린
그대의 심오함
길손은
잔잔히 밀려오는 환희의 벅참을
다시 또 한번 토해 내야만 했었다
(2016.6.2/慧明花)
(09년 6월/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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