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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저무는 마당

慧明花 2025. 4. 28. 19:04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봄이 지나간다.

 

분홍빛 여울진 창가

쏟아져 내리는 그리움

별들의 고향에서 흐느끼는 하모니

 

푸른 별 빨간 별

노란 별들로...

 

만년(萬年)에 얼룩진 

다부진 호수가 황혼에 물 든다.

 

너다

나다

우매한 그림자여,

 

익어가는 봄 향기는

쉬어갈 줄 모른다.

 

보라!

4월에 피고 지는 지고지순한 

아름다움이여!

새 생명들이여!

 

눈 깜짝할 세

오월이를 사랑하는  애틋한 너

장미화야, 장미화

 

 

<慧明花/20250428.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