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우중 꽃순이들

慧明花 2025. 4. 22. 19:19

성질 급한 장미화가 울타리에 두 송이가 피었네요, 호호~ 조용하게 귓속말! 제가 보고싶었다네요

고마운 마음입니다.  잔잔하게 내리는 봄 비에 그저 사랑스럽기도하고요, ^^*

사람들이 없는 비 오는 거리를 홀로 아리랑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 기분은 아실까 모르실까요

해님이 빵긋하면 빵긋해서 좋고요, 잔잔하게 내리는 빗속을 걷는 길엔 빗소리마저 좋아집니다.

태어날 때는 부모님의 힘을 빌려 나 홀로이 태어났지만 먹는 것, 입는 것, 늙는 것, 보는 것마저도

나눔의 대상자가 나란 걸, 이만큼이나 어여쁜 풍경 속에서도 민들레는 홀씨 되어 바람 따라 갑니다. 

깨끗이 세수한 우중의 미소들이 씩씩하게 걷는 만보기의 발목을 잡네요,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생자필멸이라! 언젠가는 지고 말겠지만 오늘은 참 이뻤노라고 말할 수가 있는 그날이 있을 거예요.(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