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나는 나무다
慧明花
2023. 7. 19. 15:43
나는 나무다.
높은 곳에서 먼 곳을 향해 바라보는 미래가 있다.
때로는 짓궂은 애들 장난에 피를 흘릴 때도 있고,
때로는 나약한 자를 위해서 자리도 내어준다.
어쩌다 몸에 상처가 나면
내 스스로 몸을 다독여서 새 살을 돋게도 한다.
한 여름날 맴맴 뜨거운 태양에 보호를 받으며
허울을 벗고 긴 번데기 시절을 마무리 하는 매미도 보듬고, 새들도 집을 지어라 세도 안받고 자리를 내준다.
나는 나무다.
나무(木) 옆에서 사람(人)이 쉬는 쉴(休)!! 요즘 에어컨이다 선풍기며 전자제품이 좋지만, 옛날 농경지시대엔 일하시다가
나무그늘에 앉아서 잠시 이마에 땀을 훔쳤던 어르신들, 잠시 나무그늘에 앉았다 보니, 추억의 한 장면이 떠 오른다.^^*
<20230719 / 나무그늘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