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아침 희망공원에 올라

慧明花 2023. 6. 19. 15:34

학생들 등교길에 난 등산길로 하루아침을 시작한다.

아니 나 뿐이랴!  조그만 산길을 오르니 삼삼오오 짝을지어 아침 운동을 하는이들이 제법 많다.

그런데 이게 뭐지? 길다란게 지렁이 같이 생긴 이게 바로 이상한 꽃을 자랑하는 밤꽃이랜다. 흐미야, 밤꽃 향기는 어떻구!

떨어진 밤꽃을 밟고 또 밟아 지나간 흔적들이 맘 아푸다. 밤꽃이 한창 피어 오를 땐 꿀벌들이 이 때다 싶어 수없이 왕~왕!!

지금은 진주 남부지역에서 중심이 되어버런 희망공원, 공원둘레를 둘러보니 신축건물들이 참 많다

농촌의 빈집은 세금을 거두네 어쩌네 야단들인데, 도심의 주택  건물들은 세상을 모르는 양 높게 높게 올라만 간다.

땅바닥에서 무언가를 찾던 청설모가 쪼르르 소나무를 타고 올라, '날 잡아봐라, 메롱' 하는것 같아 슬그머니 약이 오른다.

멍 하니 닭쫒던 개 지붕처다보는 격이 되고야 말았다. 츠암!  내아무리 빠르다구 허나, 졌다 졌어, 너에겐 꼬리 내린다.ㅋ

뱀은 보이질 않는데, 이 판데기글이 더 무섭다. 뱀이 머리를 꼿꼿하게 세운체 달려오는것 같다, 아이구 소름끼치는.. ㅠㅠ

 

20230619/아침일찍 희망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