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때를 기다릴줄 아는 철새들
慧明花
2021. 1. 9. 12:35
오늘은 얼음판 위에서
축구경기가 있습니다
각 반에서는 담임선생님 지시로 부터
운동장에 모두 모여 주시길 바랍니다
(방송듣고 막 달려나온 학생들)
좌측 맨 위에 모여있는 7학년 1반 팀!
(살갗이 두툼해서 추위 잘견뎌내고 있음)
좌측 밑에 모여있는 6학년 4반팀!
(오리털 입었지만 고래고래 춥다고 소리지름)
우측 물 가운데 모여있는 5학년 8반팀!
(혈기가 조금 있다하나 웅크리며 발을 들었다 놨다 함)
경기는 아직 멀었습니다
교장선생님 댁이 서울인지라 도착하시면
경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조금만 기다리세요
코로나 조심하시구용, 여기는 진주 남강
얼음판 경기장입니당 ㅎ. ^^*
매우 추운날 관중석엔 단(我) 한사람뿐! ....20210109
(남강물이 떡시루같은 얼음판이 되다)
이 날은 영하 15. 4도였으니 我 밖에...ㅎ
누구 없소?
어디낄 수 조차 없는
외로운 새 한마리
벗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