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우렁각시네 가족사랑

慧明花 2020. 7. 22. 19:58

위 분홍빛을 띤 게 무엇일까요?

慧明花는 六十이 되어서야 알게 된 일입니다.  뭐냐구요?

찬찬히 잘 보노라면 알갱이들이 모여있는데요, 이 알갱이들은 유명한 우렁각시네 알 들입니다. 색상도 이쁜게 외래종이래요. 우리나라 토종은 우렁이 색상 그대로랍니다.

 

우렁이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아요

형과 아우, 누나와 동생들 비가오는 날 아침에 일찍부터 나왔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애들 볼세라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사랑의 불 꽃을 피웁니다.

자식들도 많구 손자손녀들도 헤아릴 수가 없을만큼 대 가족인데, 어찌 다 감당하려구 이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치만, 우렁이 식구들의 모습이 넘넘 사랑스럽습니다.

 

활동성이 좋은 형아는 새벽부터 동네 마실 나갑니다.

오늘은 딱지치기하며 놀까, 아니면 수영이나 하구 놀까 생각하면서요

 

벼가 자랍니다.

논에서 살아가는 우렁각시네 가족들이 참 행복해보입니다.

벼포기 사이사이에 둥둥 떠 있는 풀은 좋은 논이라 상징하는 거래요, 봉사가 논을사면요, 드듬어서 이 풀들이 손에 잡히면 계약한다는 옛 말입니다. 이 논도 좋은 논인가 봅니다.

 

☞ 물 위 수초는 개구리밥풀이래요 ☜

 

장마철이라 농장주가 물꼬를 튀어 놓았나봅니다

논에서 내려오는 물이 아주 시원스럽게 흘러갑니다. 콸콸거리면서 내려가는 물줄기는 또 한 철 여름을 가는곳이 어딘지

달려가겠죠,  상큼한 출근길에서 慧明花는 우렁각시네 가족의 큰 사랑을 행운으로 보았으니까요 . ^^*

 

2020년 7월 22일 아침/ 慧明花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