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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후집 제18장/없애고자 하는 생각은 없어지지 않는다

慧明花 2020. 1. 16. 22:13


(인도의 화려한 촛불)



今人은 專求無念이나  而終不可無니    (금인은 전구무념이나   이종불가무니)

只是前念不滯하고   後念不迎하여       (지시전념불체하고       후념불영하여)

但將現在的隨緣하여  打發得去면   自然漸漸入無니라     (단장현재적수연하여  타발득거면   자연점점입무니라)


지금 사람들은 오로지 생각을 없애려고 애를 쓰되

마침내 없애지 못하는데,


다만 앞의 생각을 마음에 두지 말고

뒤의 생각을 마음에 맞아 들이지 말며

단지 현재의 인연에 따라 일을 처리해 나가면

자연이 차츰 무념(無念)의 경지로 들어가게 되느니라



[해 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지, 즉 정신적 백지상태

마음을 완전히 비우는 상태는 명상에 의해 도달할 수 있는데

명상을 하면서도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원인은

그 자신이 무념무상의 상태에 이르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한가지 그 비결이 있다면,

현재만을 중시하고 과거와 미래의 생각은 모두 떨쳐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만에 집중하고 열중한다면 차츰 무념무상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저자 홍자성은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