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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후집 제 58장 [인정과 세태는 수시로 변한다]

慧明花 2019. 9. 22. 22:55




인정과 세태는 수시로 변한다


人情世態  夙忽萬端  不宜認得太眞  堯夫云

인정세태  숙홀만단  불의인득태진  요부운


'昔日所云我  而今却是伊  不知今日我  又屬後來誰'

'석일소운아  이금각시이  부지금일아  우속후래수'


人當作是觀  便可解却胸中

인당작시관  변가해각흉중견의


인정과 세태는 갑자기 만가지로 변하는 법이다

너무 참된 것으로 알지 말지니라.

소강절(邵康節) 선생이 이르기를


"어제의 내가 오늘은 문득 남의것이 되었으니 어찌 알랴,

 오늘의 내가 또 내일은 누가 될 줄? " 이라고

하였거니와 사람이 항상 이렇게 본다면

가히 가슴속에 얽매임을 풀 수 있느니라.


[해설]

인정과 세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한답니다

때로는 ' 내마음도 나도 몰라' 라는 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니든가요, 그러기에 혼인등 중요한 일에는

친지와 친척을 모아 증인이 되게 하고,

중요한 거래는 계약서를 작성하여 기명 날인함으로써

변하는 마음을 막고자 노력합니다.


특히 이해관계가 얽히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경쟁자가 되고, 때로는 적(敵)이 됩니다

따라서 친구나 친지 사이에는 언제나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평행선으로 가까워질 일입니다

그러면 불의의 사태가 벌어져도

실망이 커지지는 않을것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