糟穅之妻 (조강지처)
糟糠之妻 (조강지처)
糟 糠 之 妻
술지게미조 겨강 갈지 아내처
구차하고 천할 때
고생을 함께하며 살던 아내,
조(糟)는 지게미
강(糠)은 쌀겨다,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가며 가난한
살림을 하고 온 아내란 뜻이다.
후한(後漢) 광무제 때 대사공이란 벼슬에 오른
송홍(宋弘)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강직하고 의리가 두터웠다.
광무제의 누님 호양공주는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였다.
광무제는 누님 호양공주를 마땅한 사람에게 재혼 시키려고
공주의 의향을 물어보자,송홍같은 사람이라면
시집을 가겠다고 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송홍을 불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속담에 지위가
높아지면 친구를 바꾸고, 돈을 벌어 부자가 되면 아내를 바꾼다는데
귀공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
하고 물었다.
그러나 송홍은, 이미 광무제의 누님에 관한 얘기임을 알고
서슴치 않고 확연한 말투로 이렇게 대답했다.
"신은 천한 몸으로 가난하게 지내던 때에 사귄 친구는
잊어서는 안되며,(빈천지교불가망' 貧川之交不可忘)
지게미와 쌀겨를 먹으며 고생한 아내를 집에서 내보낼 수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조강지처불하당(糟糠之妻不下堂)"
이 말을 듣자,
광무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되었다.
__옮긴 글__
"아자씨!"
옆에 누가 있나 없나 한번 둘러보구는
"와!" 칸다,
(혜명화 이상야릇한 마음일 때는 옆지기보고 "아자씨!" 하거등,ㅋ)
"아자씨 보구 광무제가 글카믄 우예말 할것같아?"
"아이, 그 말이라구 묻나,
내사마,糟糠之妻는 내 보내지 않을끼라
살림하나 더 차리믄 될껄 머~어려버 샀노?"
서스럼없는 말투다,
나도 질 수는 엄따.
"옴마야,
나두마,宋弘같은 삼하구 따로 살림하나 더
맹글면 어떻겠어예?"
얼굴에 열이 오르며 말한 나보고
더 열로 내고 하는 말!
"그건 절대 안되는기라
옛부터 자고로, 이런법(法)엄따
여자가 오데 서방 놔 놓고 새 서방질 할라카노?
망측하게시리..쯧쯧~어데 우리가문에 먹칠하는 소리 고만하소,고마!!"
화난 얼굴 감추지 못한다
실은,
慧明花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을 테니까! ㅎ
남자라서 되고,
여자라서 안되는 시대는 이미 끝이났다
남녀평등시대에 살면서 숨통이 좀 트이는것 같다
내가 이런말을 다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제 남자는, 열 여자 마다 않는다란 말
함부로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