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방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慧明花 2018. 6. 4. 21:14


제주 올레길(제6코스) 2018.6.3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시 들길이나 산길을 가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 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__좋은 생각중에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