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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고백
慧明花
2017. 8. 2. 06:31
옆지기의 고백 / 慧明花
늘상
서재에서만 생활하는
옆지기는
慧明花에게 말 한답니다
"알아서 하시오,"
퇴직 후
모든것을 내려 놓았나 봅니다
어찌하면 연화대에 올라가 볼까
경전들과 씨름중이랍니다
답답하죠
좋은 도서도 중요하지만
실제상황은 그게 아니랍니다
내 손길 발길 닿는 곳마다
선행을 베푸는 것이
연화대에 빨리 오르는 지름길 임을
혜명화는 알고 있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옆지기는 고백을 합니다
"알아서 하시오,
나는 경전 삼매경에 빠져 버렸소,
미안 하구려,"
慧明花는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지만 참습니다
가정에 평화를 위해섭니다
2017,8,2/慧明花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