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가뭄속에 핀 꽃

慧明花 2017. 7. 9. 06:25



100년 가뭄이다든가!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벼는 제 할 일을 하고야 맙니다

알알이 달려있는 볏알들을 바라보노라니,얼마나 기특한지요

사랑스런 맘이 잔뜩 새록입니다








지금 벼가 핀 것은 올벼라합니다

얼마있지 않으면 새쌀밥을 먹게 되겠죠

갈수록 살기좋은나라,호강하면서 삽니다

옛날 어르신들께는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지만요

그 힘들었다는 보릿고개란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니까요

눈먼 장님이 논을 사려구 논을 답사차 갔습니다

이 논이 벼가 잘 될것인지 안될 것인지 장님이라 잘 알 수 없지만

손으로 확인을 한댔어요,위에 동동 떠 있는 작은 풀이 있는게  좋은논이라네요


농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힘과 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쌀밥을  맛 보게 될것입니다만, 요 아래는 아직도 입니다

어쩌겠어요,발버둥을 쳐봅니다

가뭄으로

며칠전 보내기를 한 논입니다

언제 남들따라서 자라겠습니까! 애처롭습니다


모판에 모종은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혹여 말라 죽는곳이 있음 그자리에 옮겨 주려구요

여기 논의 벼는

약 20일 아님 한달정도 지났나봅니다

묘가 자리를 잡았구 이제부터 서서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햇빛은 쨍쨍하구 그렇게두 극심했던 가뭄은 해갈되구,이제부턴 고고씽입니다

애가 다 타들어갔던 농민들의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물이 없어서 빈 논으로 한해 농사를 접어야 할것 같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구요

한줄기 소낙비가 지나가는 날엔 시원하구 힘찬 여름날을 잘 보낼겁니다

가을!

그 어느날을 기다리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