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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398

먼 데서 오신 손님 먼 데서 기다리던 손님이 오신다기에 얼릉 집 청소 들어가고 찬 준비 솜씨 발휘해 놓구서, 어서오십시요 무척이나 기달렸습니다. 기다렸던 그리움 만큼 반가움도 컸습니다. 못난 제가 무엇이옵기에 머나먼 길 마다 않으시구 달려 오셨는지요. 와락 끌어안은체 가슴이 찡해져 옴은, 그리.. 2019. 10. 30.
친구의 하소연 찻잔을 앞에두고 도희랑 둘이 마주 앉는다 도희 말인즉, 혜명화야, 나 요즘 참 힘들어 하면서 눈물이 글썽인다 벌써 이 애가 가을타나 보네 아무런 문제없는 평화로운 가정에서 말이다 아들은 한양 궁궐에서 일하구 딸내외는 고등학교 샘님들이구 며느님은 모 기관에서 이름높은데 웬 가.. 2019. 10. 23.
잠시 여행 다녀올께요 잠시 여행 다녀올께요 빈집이지만 쉬었다가 가십시요. 진주시(晉州市)에서는 年中(년중) 제일 큰 행사(行事)가 열린답니다 개천예술제랑 남강 유등축제가 있는데요. 10月 1日부터~10月 13日까지, 유서깊은 고장인 만큼 곳곳에서 볼거리와 먹거리가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많이들 오십시요. 1.. 2019. 9. 29.
바보사랑 바보사랑 꽃무릇 어느 절간에서 수행중이던 젊은 스님이 과년한 처녀를 짝사랑했답니다 수행하는 몸으로 불타오르는 심정 전할 길 없고 오로지 답답하고 괴로움만 더해갈 뿐! 사랑이 아니라 집착으로 집착이 병이되어 시름시름 앎다가 그만 피를 토한 체.. 절간 뒷 뜰에 묻어 주었는데 .. 201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