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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631

마음에 풍파가 일지 않으면 그 곳이 곧 청산이다 ◀菜根譚(채근담)에 나오는 글입니다▶ 心地上無風淘 隋在 皆靑山綠水 심지상무풍도 수재 개청산녹수 性天中有化育 觸處 見魚躍鳶飛 성천중유화육 촉처 견어약연비 마음속에 풍파가 없으면 이르는 곳이 모두 청산녹수요, 천성으로 화육(化育)함이 있다면 이르는 곳마다 물고기가 뛰놀고 솔개가 나는 것을 볼 것이로다. [해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습윤한 풍토는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환경속에서 사람과 자연의 일체감을 길러 왔었습니다. 초목국토일체성불(草木國土一切成佛)이란 말 그대로 만물에 영(靈)이 있는 것으로 보는 애니미즘 종교관은 우리에게도 친근감을 줍니다. 근대합리주의 모순(矛盾) 속에서 태어난 생태학 즉, 인간을 자연의 생태계 중 일부로 보는 자연학적 발상은 예로부터의 우리네 심정과 통하는 바가 있다고 .. 2020. 11. 6.
나와 남 내가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남이 나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고 남이 내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에게 선한 마음으로 대한다고 남이 내게 선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축적된 성향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오직 자신의 삶을 산다. 내가 남에게 한 대로 받기를 바라는 것이 욕망이다. 내가 할 일을 하고 남의 행위는 단지 그의 것으로 분리해서 알아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나와 남의 일을 연계하면 자신의 삶이 번뇌로 얼룩진다. 모든 일에 반드시 맞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침묵으로 나의 길을 가는 것이 나와 남을 이롭게 하며 괴로움을 피할 수 있다. (상좌 불교 한국 명상원)__ 오늘 아침! 된서리가 내렸답니다. 살짝 얼음도 얼었.. 2020. 11. 4.
채근담(菜根譚)후집 제76장 / 대기만성 伏久者는 飛必高하며 開先者는 謝獨早하나니 복구자 비필고 개선자 사독조 知此면 可以免蹭蹬之憂하며 可以消躁急之念하리라 지차 가이면층등지우 가이소조급지념 오래 엎드린 새는 반드시 높게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일찍 떨어진다. 사람도 이런 이치를 알면, 가히 발을 헛디딜 근심을 면할 수 있고 가히 초조한 생각을 없앨 수 있느니라. [해설] 사람의 일은 결과가 아니라 내면(內面)의 충실도에 의해 그 성과가 좌우됩니다 타고난 재능만 믿고 내면의 충실을 기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어려서는 신동이란 소리를 들었다 할지라도 접어들면서 평범한 인간이 되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럼 내면의 충실을 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고전을 탐독하며 이해하고, 자신 스스로를 깊이 명상해 보면서 옛 성현들을 책 .. 2020. 11. 2.
순간순간을 헛되이 말자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은 나 자신이며 세상에서 가장 나쁜 벗도 나 자신이다. 나를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힘도 나 자신속에 있으며, 나를 해하는 무서운 칼날도 나 자신속에 있다. 이 두가지 나 자신중의 어느것을 쫒느냐에 운명이 결정 된다. __웰만__ ◀ 아름다운 발걸음 ▶ 굳이 세상과 발 맞춰 갈 필요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하는이..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 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쪽에 네가 있음으로.. 이 쪽에 내가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 2020.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