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예쁜 게 없다. 풀도 나뭇잎도, 빗방울도, 꽃은 더 예쁘다. 사랑스럽구, 운동길에 나미에게
단감도 좀 가져다 주고픈 마음에서 나미집으로 향했다, 빗방울은 하나 둘 떨어지지만 상쾌하다.
뒤벼리 시작지점 나미가 마중을 나왔는데, 나 어제 쓰레기 비우려고 나갔다가 울 통장님이 뒤벼리
터가 진주에서 제일 쎈 곳이란 들은 말을 나미에게 전하니, 나미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며 여기에
술을 뿌려 하얀 색깔이 보이는 이곳인가 한단다. 그럼 우리 기좀 받아보자,ㅎ 둘이서 손을 땅에다
대고 기를 받고,ㅎ 나미가 놀랍! 저게 뭐지? 단단한 콘 크리트 벽 속에서 나무가 살아 나왔네, 한다.
거봐! 저 나무도 기를 받아서 씩씩하게 자라는 가 보다.하하하 호호호, 이래서 우리도 건강한 게야.
동방호텔 앞에서 인증샷 만들고 나미왈! 저 건너 보이는 비석 있잖아, 저 비석도 임진왜란 당시
순직한 분들 위해 세우놓은 것 같아, 그리고 좌측 옆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활 쏘는 장소가 있는데
여기서 임진왜란 1차 승리를 거둔 첫 발생지였다하드라. 뒤벼리에서 승리를 거둔 후 의암 바위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드라. 나미 고맙! 난 이제야 뒤벼리 역사공부를 조금 하는 것 같아. 깜쏴!
돌 산을 깍아낸듯 뒤벼리의 전경을 한 폭씩 담아보았는데, 위에 보이는 오래된 고목나무는 옛날부터
무녀들이 굿을 많이 한 곳, 기가 센 곳이라며 목신에게 기도를 해서 아픈 마음을 달래고 소원 성취
이루고, 기복신앙에 의지처였을것 같은 ....나미가 전해주는 옛날이야기에 짠한 마음!! 진주 팔경 중
하나인 뒤벼리의 숨은 역사 공부, 나미덕분에 잘 한 것 같아. ^^*
뒤벼리 찻길 밑 도보길에서 보았는데 전국 도별 환영의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는데 아마도
요트경기가 있나 봅니다. 예술회관쪽엔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요트 몇몇은 몸풀기를 하는 양..
함안 조도령과 언약을 맺은 처녀이야기는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숙연한 마음이 어디 있다 나오는지
마침 불을 지펴 저녁준비를 하려나 봅니다. 연기가 모락모락 나길래 처음엔 불이 났나? 했죠,
피는 꽃도, 지는 잎새들도 아름답지 않나요? 비가 오락가락 짓궂은 날씨련만 마음은 쾌활 쾌활
흥겹습니다, 나미야. 언니네 단감이 모양은 이상치만 맛은 그대로 먹을 만 해.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
집에 귀가하니 청도 사돈댁에서 반시감이 두 박스나 도착해 있었다. 가을 감 잔치에 흐뭇..(10/27)
◀진주 8경▶
1경===촉석루
2경===의암바위
3경===뒤벼리
4경===새벼리
5경===망진산 봉수대
6경===비봉산의 봄
7경===월아산 해돋이
8경===진양호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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