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가좌산의 연리목과 풍경들

회사 언니 한분이 가좌산에  연리목이 있다든데 慧明花가 자주가니 그 연리목 사진좀 찍어오면 어떨까?

엊그제 하시는 말씀에 어려운건 없죠. 했징, 마침 휴일이라 칭구 나미랑 가좌산을 오르기로 했징, 비가 오려다 말구 둘은 룰루 랄라~ 콧노래 부르며 연리목이 있는 장소를 잘 아는 터라 조그마한 가좌산 산길을 금새 오른다. 20210829

벚나무랑 소나무!

둘은 아주 친한 사이~사람처럼  부둥켜 안고 ... 아니, 벚나무가 소나무를 뿌리부터 감싸안고 팔을 벌려 껴 안는 모습이 참 정겹다. 다독다독 두드려주며 영원히 함께하기를 소망하는 두 나무에게 사랑한다는 말 속삭여줬징, ^^*

연리목을 뒤로하구 산행을 시작하는데...&&

아이! 무서워~밤새 멧돼지들이 길을, 밭으로 갈아 엎어놨어, 오금이 져려오고...벌벌 ㅠㅠ

주말이라 사람들은 많이도 오고가고, 작년 이맘때쯤 많이 보았던 버섯군락지를 찾아갔드니, 아!  글쎄!  가뭄탓이였을까!

버섯은 지난해만큼 예쁜애들이 보이질 않고.,..진주석류공원을 오른다. 나미야, 우리 여기서 땀좀 식혀 가자꾸나.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참 좋다. ^^*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는데, 천둥번개가 치드니 한줄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 우르르르 쾅!  옴마야! 우린,앞서거니 뒷서거니 넵다 달려 산속 작은 도서쉼터에서 잠시 비를 피한다. 연암대학 뒷편에서....나미랑 나랑 몰골이 된 모습을 서로마주보며 하하호호 비는 퍼부었지만 잼나는 휴일이다. 등산도 하구 회사언니 부탁도 준비해놨구 일석이조인 셈이였다. ^^*

20210829/나미랑 가좌산 등산하다)